"아이가 의사됐으면"...초·중 학부모, 서울대보다 지방의대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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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의사됐으면"...초·중 학부모, 서울대보다 지방의대 선호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5.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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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초·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가 이과 진로를 선택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학 계열에 대한 쏠림현상이 컸다.

21일 종로학원은 이달 16∼17일 초·중학생 학부모 719명 등 1395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88.2%는 자녀의 진로로 이과를 희망했다. 초등학생 학부모는 92.3%, 중학생 학부모가 84.4%의 선호를 보였다.

이과계열 선호 전공은 의학계열(의·치·약대)이 1위로 49.7% 였으며, 공학계열은 40.2%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순수자연계열 희망은 10.1%에 그쳤다.

또한 지방권을 포함한 의대(44.0%)를 서울대 이공계(20.5%), 카이스트(18.8%) 등을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의 타 전공보다 지방 의대를 희망하는 것이다.

학원 관계자는 “이과에서 이공계보다 의대를 선택하고, 이후 의대에서는 생명과 직결되는 전공보다는 피부과나 성형외과로 가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은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돈 잘 벌고 편한 직업을 택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과생 비율이 처음 40%대로 하락할 전망인데, 초·중학생으로 내려갈수록 이과 선호 현상이 더 강하다”며 “문·이과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으므로 우수한 문과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문과 전공은 방송·언론 등 미디어전공이 35.2%, 상경계열 26.5%, 사회과학계열 19.1% 순으로 나타났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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