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2차전지 외국인 매수세...서머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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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2차전지 외국인 매수세...서머랠리 기대"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5.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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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외국인이 연초 이후 반도체·IT가전·자동차 업종 관련 순매수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들이 7~8월 여름 랠리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23개월 만에 상승반전에 이어 선행 주당순이익(EPS), 순이익의 상승세, 이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은 2022년 7월 이후 코스피를 매집 중이며 그 규모는 20조4000억 원에 달한다”며 “올 3월 중순까지는 코스피 실적, 밸류에이션 추이와 지수 레벨, 환율 변화에 따라 대량 매수 이후 일부 차익실현 패턴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반면 3월 22일 이후에 원·달러 환율은 1300원선을 회복한 뒤 1340원선까지 오르면서 외국인은 5조3300억 원을 샀다.

이 연구원은 “이처럼 일방적인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펀더멘털 변화에 근거한 외국인의 매매 패턴 변화”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순이익, EPS 등은 2021년 8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2023년 3월말~4월초를 기점으로 저점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2년 동안 급격하게 약해졌던 한국증시 매력도가 분기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환율 역시 추가적인 원화 약세 압력을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추가적인 원화 약세가 전개되더라도 달러대비 원화 약세압력이 정점권에 근접함에 따라 향후 원화 강세 전환을 기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안정, 개선이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실적 개선강도 회복으로 이어졌고 원화의 달러대비 일방적인 약세가 진정되고 강세압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원화 약세압력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코스피 흐름의 주도권은 다시 외국인 수급이 가져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을 권고한다”며 “7~8월까지 섬머랠리에 대비하는 전략을 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 순환매 대응측면에서는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의 길목 지키기가 유효할 것”이라며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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