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소신 확실해"vs野 "그 소신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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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소신 확실해"vs野 "그 소신 포기하라"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5.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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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사진=MBCNEWS 캡처)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 문제가 논란에 올랐다. 박 후보자가 “(기념관 건립 관련해) 제 개인적 소신은 확실하다”고 말하자 야당은 “그 소신을 포기하라”고 지적했다.

이날 박 후보자는 '정부 차원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추진 중이냐'는 질문에 “정해진 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가보훈처가 기획재정부에 관련 중기사업계획을 낸 것을 언급하며 “(박 후보자가) 지시를 하셨는데 아닌 것처럼 얘기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자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부정선거로 국민들의 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를 기념하겠다, 국민의 손에 쫓겨난 대통령을 기념하겠다는 것은 촛불로 시작해서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 기념관을 짓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겠느냐”고 지적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부정선거를 치르고 무고한 시민을 발포해서 186명을 죽게 한 민주주의 유린자”라면서 “(기념관 건립 계획을) 시원하게 포기하시라”고 주장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해당 문제와 연관지어 전두환 기념관도 필요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전두환 대통령은 현행법상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지 못한다. 그건 논할 가치가 없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전두환씨와 이승만 대통령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란죄의 수괴다. 범죄자를 민주공화국에서 기념하는 건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이승만 대통령을 내란목적살인죄의 수괴로 생각하는 건 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각”이라고 대응했다.

또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이승만 대통령, 백선엽 장군, 김원봉 지사가 보훈부가 생각할 때 예우를 받아야 할 대상이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김원봉은 여러 활동을 했지만 북한 정권과 너무 직결되기 때문에 국민 공감대를 얻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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