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4주기, 野인사들 추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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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14주기, 野인사들 추모 이어져
  • 이송옥 기자
  • 승인 2023.05.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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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이송옥 기자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며 "어느덧 열네 번째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고난 앞에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님이 떠나시고 한동안 우리를 지배한 건 울분과 허망함, 지키지 못했다는 비통함이었지만 어느덧 우리 가슴 속 그리움은 용기로, 분노는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며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다 끝난 것처럼 보여도 역사는 반드시 전진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흔들리고 지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자. 그럴 때마다 척박한 땅에 변화의 씨앗을 심었던 대통령님의 정신을 떠올리자"며 "당신께서 그러셨듯 길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것이 정치의 책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더 간절하게 되새긴다"고 적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과 추구했던 가치와 비전도 되새기게 된다"며 "여전히 우리 정치는 국민의 뜻과 단절되어 있다. 민주당도 성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노무현의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 큰 책임을 부여받은 의석수를 국민 앞에 겸손하게 사용하고,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민생과 개혁과제에 힘을 다했는지 저부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한다"며 "민주당의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겠다. 겸손과 무한책임의 정치 위에서 진정한 쇄신이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높은 도덕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다.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며 "엄격한 잣대로 자기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박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되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여했다. 이날 추도식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여당 인사들도 참가했다.

maceye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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