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0명 중 9명, "노조 세제혜택 받으면 회계 공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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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0명 중 9명, "노조 세제혜택 받으면 회계 공시해야"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5.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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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의 회계자료 공개에 대해 취업자 88%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노동조합의 회계자료 공개에 대해 취업자 88%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노동조합의 회계자료 공개에 대해 취업자 88%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9∼21일 코리아데이터네트워크에 의뢰해 취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웹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3%가 '노조도 세제 혜택을 받고 있으므로 다른 기부금 단체 수준으로 공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추가 질문의 응답자는 총 160명으로 이 중 48.1%는 '노조에서 조합비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지 않다', 46.3%는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89.4%는 '노조가 회계를 공시해야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에 찬성했고 70%는 정부가 노조 회계 공시와 세액공제를 연계하면 노조가 회계를 공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날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에서 노조도 다른 기부금 단체와 같이 회계 공시와 세액공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노조도 사실상 국민의 세금으로 활동을 지원받고 있으므로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노조 회계 투명성은 조합원의 알권리와 신뢰를 토대로 한 자주성과 민주성을 위한 필수 전제”라며 “그렇지 않은 노조에 재정 등 국민 세금이 쓰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했다. 이어 “관련 법령을 조속히 개정해 노조 회계 투명성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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