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우한나 기자
지난 2월과 3월 좋은 흐름을 보이던 실물경기가 4월 다시 불황에 놓였다.
통계청은 31일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4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1.4%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자·통신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1.7% 감소하며 전체 생산 위축에 큰 비중을 담당했다.
지난 3월 35% 증가세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0.5%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기계장비와 의약품은 각각 6.9%, 8% 감소했다.
한편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제조업 출하가 줄며 재고율이 130.4%로 치솟으며 전달에 비해 13.2%p 상승했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2.3% 감소한 모습이다. 지난 2월 5.1%의 깜짝 상승을 보였던 소매판매 증가세가 지난달 0.1%로 둔화했다가 이내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큰 불확실 요인인 반도체와 정보기술(IT)의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서 불확실 요인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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