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국가대표팀 음주파문, '진위 파악 중'
상태바
WBC 국가대표팀 음주파문, '진위 파악 중'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6.01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3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2승 2패 1라운드 탈락 충격
(사진=스포츠서울)
(사진=스포츠서울)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WBC 대회 기간 국가대표 투수들이 도쿄 숙소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인 '펨코'에서 시작됐다. 익명의 작성자는 '어제 야구 진 한국선수들 여자끼고 술 처먹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나 동경 거주자임, 누구라고 말 못하겠는데 여자끼고 술 처먹고 2차인지 3차인지 노래부르러 왔더라 새벽 4시쯤에"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야구 보고 기분 개같아서 아침까지 달리게 됐지만 게임은 쳐발리고 여자끼고 아침까지 술먹는 야구선수들 보니 '야구는 그냥 레저'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가감없이 적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 몇몇 인터넷 매체가 위 내용을 폭로하며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음주 의혹'이 불거진 30일 밤부터 본격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제보 등을 토대로 WBC대회에 참가했던 일부 선수들에게서 "WBC 기간 중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KBO는 "3명의 선수들이 대회기간 술집을 출입했다고 인정했으나 이는 호주전과 일본전 전날이 아닌 본선 1라운드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 전날인 10일 오후에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KBO는 시일 내에 구체적인 경위 파악을 마치고 상벌 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심의할 방침이다. 해당 선수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아 모든 선수들의 꿈인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기에 처벌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한국은 올해 3월 열린 WBC B조 1차전 경기서 전력상 한수 아래로 평가받던 호주를 상대로 7대8로 졌고, 2차전 일본엔 4대 13으로 대패하며 국민들의 원성을 샀다.

cjh703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