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과자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공분에...영양군, 대국민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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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과자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공분에...영양군, 대국민 사과문 발표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6.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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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경북 영양군이 지난달 영양산나물축제에서 옛날 과자 바가지 판매 모습이 국민적 공분을 사자 6일 사과문을 낸 뒤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경북 영양군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영양군 대국민 사과문(1박 2일 방영,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을 올리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며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이며 따라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고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영상 속 과자 상인이라는 한 네티즌도 영양군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올렸다. 해당 네티즌은 과자 가격과 관련해 “코로나로 삶이 힘들어 과자 단가를 높게 책정했다”며 “상인 여러분, ‘1박2일’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4일 KBS ‘1박2일’에선 출연자들이 영양산나물축제장을 방문한 모습이 방영됐다. 그런데 이들이 옛날과자 가게에서 과자를 사면서 과자 세 봉지 값이 총 21만원이 돼 논란이 벌어졌다.

당시 과자 한 봉지(1.5㎏)값은 7만 원으로 출연진은 비싼 과자값에 구매를 철회하길 원했지만 상인이 이미 포장이 완료됐다고 해 협상으로 출연자들은 과자 세 봉지를 14만 원에 사게 됐다.

해당 모습에 누리꾼들은 “완전 바가지 물가 수준”, “옛날 과자가 소고기보다 비싸다” 등 비판을 이어갔다. 또다른 누리꾼도 “서울 내 전통시장에서도 옛날과자를 100g당 1500원~2000원 수준에 판매하는데 영양장터에서 100g당 45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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