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의 고교 동창들 "말없고 혼자 다니고 존재감 없는 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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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고교 동창들 "말없고 혼자 다니고 존재감 없는 애였다”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6.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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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졸업 사진. (사진=MBNNEWS 캡처)
정유정의 졸업사진. (사진=MBN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학창 시절에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외톨이로 지냈다는 고교 동창들의 증언이 나왔다.

7일 MBN 보도 등에 따르면 정유정의 고교 동창들은 정유정과 관련해 ‘잘 어울리지 않고 조용한 친구’라고 전했다. 동창 A씨는 “진짜 말 없고 혼자 다니고 반에서 존재감 없는 애였다”며 “그 당시에 친구가 없었다”고 밝혔다.

동창 B씨는 “인사를 해도 인사 자체를 받아주지 않는 친구였다”며 “얘기를 잘 안 하고 대답도 잘 안 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정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친구들에게 괴롭힘, 따돌림을 당한 적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창 C씨는 정유정에 대해 “커튼 뒤에 항상 가 있고, 간식 먹을 때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었다”고 말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커튼 뒤 숨는 행동과 관련해 “(정유정이) 자기 몸을 감추려고 하는 건데 상당히 큰 방어성으로 보인다”며 “상당히 낮은 자존감을 가진 은둔형 외톨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정유정의 고등학교 졸업사진도 공개됐다. 졸업앨범 속 정유정은 안경 착용 유무에 따라 인상이 다소 달랐는데, 안경을 쓴 증명사진은 신상공개 사진과 비슷하지만 안경 벗은 사진은 다소 날카로운 눈매로 매서움이 드러났다.

정유정의 신상 사진 공개 뒤 고교 동창들은 정유정을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창들은 졸업 후 정유정과 연락하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SNS에서도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압수한 정유정의 휴대전화에는 친구 연락처가 거의 없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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