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상승의 유일한 기회' 중국 대입 시험 역대 최다 1천 29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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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상승의 유일한 기회' 중국 대입 시험 역대 최다 1천 291만명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6.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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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대비 98만 명 증가
시험을 준비 중인 중국 학생들 (사진=BEIJING CREAM)
시험을 준비 중인 중국 학생들 (사진=BEIJING CREAM)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가 진행 중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중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가오카오가 작년보다 98만 명이 증가하며 1천291만 명이 응시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유지하던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처음 치러지는 것으로 7일에서 8일 이틀간 진행된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중국 방역 당국은 고사장마다 코로나19 예비 시험장을 마련하고, 곳곳에 보건 요원들을 배치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들이 차질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가오카오는 어문, 수학, 외국어 각 150점, 선택과목 3과목 각 100점으로 750점 만점이며 성별 간 점수 배분과 채점방식이 달라 각 성별에 따른 등수가 매겨진다.

최근 중국에선 청년 실업 문제가 대두되며 대입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대학 간판은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입시험인 '가오카오'는 신분 상승의 유일한 사다리로 인식되는 추세다.

한편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각종 부정행위 또한 그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두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답안을 공유하다 적발된 바 있으며 대리 시험문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고사장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비디오 감독관들을 배치하는 등 부정행위 방지에 그 어느 때보다 힘쓰고 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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