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수입국 중국, 멕시코·캐나다에 자리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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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수입국 중국, 멕시코·캐나다에 자리 뺏겼다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07.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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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켜왔던 중국이 올해 상반기엔 1위 자리에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YTN 뉴스 영상)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오랜 기간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켜왔던 중국이 올해 상반기엔 1위 자리에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첫 5개월 동안 멕시코에 최대 수입국 타이틀을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지속된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미국이 최근 중국과 디커플링을 추진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 상무국 무역 통계를 분석·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1~5월 중국이 미국에 수출한 금액은 1690억 달러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미국의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 줄었다. 금액으론 지난 19년 사이 가장 적었다.

1위를 빼앗은 국가는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이 기간에 미국 시장에 사상 최고인 1950억 달러를 수출했다. 캐나다도 1760억 달러로 중국을 앞질렀다. 닛케이는 “중국이 감소한 물량을 가져간 곳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은 1~5월에 1240억 달러를 수출했고 점유율은 10년 전보다 2배 정도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9년 캐나다를 제치고 대미 수출의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직전 해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며 고비용의 미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자 중국이 저가 상품과 공급망 축적으로 국제 무역에서 입지를 강화한 것이다. 이에 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은 15년 전보다 3.8배 증가했고 총 수출은 2.5배 증가했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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