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학계도 '램지어 논문' 비판..."이 논문은 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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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학계도 '램지어 논문' 비판..."이 논문은 파탄"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3.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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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사진=YouTube 캡처)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사진=YouTube 캡처)

[nbn시사경제]이성원 기자

미국에 이어 일본 학계에서도 마크 램지어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논문에 대해 학술 논문의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14일 일본 시민단체 파이트포저스티스(Fight for Justice)는 일보사연구회, 역사학연구회, 역사과합협의회, 역사교육자협의회 등 학술단체와 함께 램지어의 위안부 논문을 분석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위안부 연구 분야 1인자로 꼽히는 요시미 요시아키 주오대 명예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일본군과 정부과 위안부 징집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램지어 교수가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문의 근거가 불명확하고 사료를 반대로 해석하기로 했다"며 "이 논문은 파탄이 난 것으로, 학술논문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비난했다.

요시미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 위안부 제도라는 '성노예 제도'를 만들고 유지했다는 점을 램지어의 논문은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요시미 교수는 "계약 없이 군과 업자에 의해 약취(略取) 혹은 유괴로 위안소에 구속된 조선인, 중국인, 대만인, 필리핀인, 인도네시아인, 네덜란드인 등 많은 여성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계약이 있는 경우에도 계약 기간이 끝나고 돈을 모두 갚아도 귀국하지 못하는 여성이 수없이 많았다"고 전했다.

일본의 근대 공창 제도와 위안부 제도를 연구해 온 오노자와 아카네 릿쿄대 교수도 이날 "위안부 제도는 무엇보다 일본군이 주체가 됐다는 점에서 공창 제도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민징돠 일본군 점령지역에서 위안부로 모집된 여성은 대부분 공창과는 관계가 없고, 일분군에 의해 또는 일본군의 지시와 명령을 받은 업자에 의해 폭력, 사기, 인신매매 등의 수단으로 모집됐다고 꼬집었다. 

파이트 포 저스티스는 국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에 램지어 논문의 게재 철회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위안부를 부정하는 논리에 대해 국경과 언어를 넘어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bn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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