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백신 휴가제 도입 적극나서.. 김태년 "유급휴가 등 특고 대책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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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백신 휴가제 도입 적극나서.. 김태년 "유급휴가 등 특고 대책도 검토"
  • 주해승 기자
  • 승인 2021.03.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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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외뉴스통신)
(사진=내외뉴스통신)

[nbn시사경제]주해승 기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백신 접종 후 휴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민주당은 16일 백신 휴가 입법 추진을 예고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신 휴가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발열, 근육통 등 강한 면역 반응에 대한 국민 걱정도 있다. 자연스런 반응이라고 하지만 업무에 차질이 있을 정도라는 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의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자에게 휴가를 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하려면 전 과정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백신 접종 후 휴가제도화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휴가제와 관련해 "유급휴가를 제공해 접종 참여도를 높이고 응급실에 가는 대신 집에서 쉬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응급 체계의 마비를 막을 수 있다"면서 "특고(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등에 대한 대책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과 정부는 백신 휴가제 입법 추진과 제도화 검토 절차에 착수하는 등 백신 휴가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장인에게 이틀 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학생들도 이틀 간 비결석으로 처리토록 의무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신 분들께 하루이틀 휴식을 드리는 '코로나 백신 휴가' 도입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관계부처에 백신 휴가 제도화 방안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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