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3째 이어진 가운데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건강 문제를 우려해 중단을 권유했다.
더불어민주당의 4선 이상 중진 10여 명은 어제(11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 대표를 방문해 격려했다.
이날 이 대표를 찾은 민주당 의원단은 6선 박병석 의원, 5선 설훈·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약 13명이다.
박 의원은 "단식을 통해 이미 국민들에게 대표 뜻이 많이 전달됐을 것"이라고 이 대표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건강을 회복해 다시 정비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 방법"이라고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감사드리지만 정권의 관심은 폭력적 권력 행사 그 자체에 있고 민생, 경제, 평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야당이 하는 일도 제한적"이라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세력은 공산당으로 몰거나 전체주의 세력으로 모는데 이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와 통화를 한 이 대표는 "오래전 노무현 대통령님 제사 때 마지막 잔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것 잊지 않고 있다"며 "전화도 주시고 신경도 써주시니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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