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시설 인테리어의 명가 ‘현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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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시설 인테리어의 명가 ‘현디자인‘
  • 배준철 기자
  • 승인 2020.03.0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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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디자인 천경두 대표 인터뷰
현디자인 천경두 대표
현디자인 천경두 대표

[nbn시사경제] 배준철 기자= 경기가 어렵다고 할수록 인테리어 업계는 호황을 누린다. 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시작하고 폐업에 이르는 기간이 빨라질수록 우리는 거리에 즐비한 상점들이 기존의 인테리어를 허물고 새로운 인테리어를 덧입히는 모습을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경쟁이라도 하듯 갈수록 인테리어에 공을 많이 들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소비자들은 같은 값이면 아니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더 예쁜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고, 더 아기자기한 곳에서 네일아트를 받고 싶고, 더 쾌척한 공간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

서비스 품질이 평준화 되고,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변화하면서 인테리어 업계는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영남 지역 상업 시설 인테리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현디자인’의 천경두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업 시설 인테리어에 주력하겠다는 현디자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업 시설 인테리어에 주력하겠다는 현디자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업 시설 인테리어에 주력

천경두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 꿈이 뭐냐고 물으면 막연히 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었다. 대학교에 진학하며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사업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99년에 ‘다다’라는 이름의 인테리어 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테리어 시장이 과열되는 이전이라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젊은 나이에 큰돈을 손에 쥐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욕심이 앞서 점점 공사 규모가 대형인 곳만 선별하여 시공을 하기 시작했고, 공사대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누적되면서 여러 차례 부도를 맞는 아픔을 겪게 된다.

이후 사업체를 정리한 천 대표는 인테리어 분야를 등지고 커피숍, 호프집, 레스토랑, 명품샵, 찜질방, 헬스장,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 역량을 펼쳐 나갔다. “많은 사업을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역시 인테리어의 중요성이었죠. 특히 상업 시설은 공간의 분위기와 효율성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시대잖아요. 인테리어의 대한 못 다한 꿈을 다시 이뤄볼 때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천 대표는 2005년 지금의 ‘현디자인’을 설립하며 다시 인테리어 업계로 복귀한다. 이전에는 큰 공사만 찾아다니기 바빴고 그 결과 뼈아픈 사업 실패를 맛보았지만, 다시 복귀한 그는 예전과 크게 달라져 있었다. 지난 시간 사업가로서 수없이 경험한 상업 시설 디자인을 특화해 나간 것이다.

누구보다 상업 시설의 공간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사업자와 이용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과 불편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돈을 많이 들일수록 인테리어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잖아요. 저희는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는 데 중점을 뒀고 그 결과 많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시설 전문 인테리어 업체로 거듭 나는 현디자인
교육 시설 전문 인테리어 업체로 거듭 나는 현디자인

교육 시설 전문 인테리어 업체로 거듭 나다

‘현디자인’이 영남 지역 최고의 인테리어 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주요 방송에서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이 연이어 크게 히트를 치던 시기였다. 프로그램의 여파로 전국적으로 실용음악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 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실용음악학원 인테리어의 핵심은 방음에 있는데, 당시에는 방음시설까지 책임지고 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인테리어 업체가 거의 없었다. 천 대표는 모든 공정을 시공 할 수 있는 오랜 내공의 작업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발로 뛰며 그 틈새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물론 단순히 기술만 뛰어나서 오늘의 성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대게 교육시설은 천편일률적으로 단조롭게 딱딱한 분위기가 많잖아요. 저희는 오히려 그 공간을 보다 유연한 창조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자 많이 노력했고, 그것이 요즘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천 대표는 다른 상업공간의 아이디어를 교육공간에 많이 적용 시키며 ‘현디자인’만의 디자인 세계를 만들어 갔다. 마치 카페나 호텔 바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특유의 참신한 인테리어로 일하는 사람도 그곳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모두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공간이 탄생하기까지 ‘현디자인’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은 3D 도면 시뮬레이션 과정이다. 고객이 의뢰한 공간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미리 눈으로 보여주고, 다시 한 번 콘셉트와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교류한 후 시공에 착수하다 보니 인테리어 완성 후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후관리입니다. 보통 1년 정도 A/S를 보장하는 것이 이쪽 업계의 관례지만 저희는 최소 5년 이상 사후관리를 보장함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런 천경두 대표의 마인드를 인테리어 업계에서 몰라줄리 만무하다. 바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8코리아리더대상, 2019글로벌한국인대상을 수여 받았던 것.

공로를 인정받아 2018 코리아 리더 대상, 2019 글로벌 한국인 대상을 수여한 현디자인 천경두 대표
공로를 인정받아 2018 코리아 리더 대상, 2019 글로벌 한국인 대상을 수여한 현디자인 천경두 대표

전국을 무대로 사업 확장해 나갈 것

천경두 대표는 언제나 ‘현디자인’의 기업 정신인 ‘무에서 유를 창조하자’를 강조한다. 인테리어라는 작업은 마치 화가가 빈 스케치북에 그림으로 그리듯 공간을 미적으로 혹은 기능적으로 채워나가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하는 공간에서 누군가는 잠시 쉬어가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이뤄간다고 생각하면 천경두 대표는 어느 작은 한 부분도 소홀하게 넘어 갈수가 없다고 말한다.

“저희가 생각하는 인재상은 잘 웃는 사람입니다. 저 역시 대표로서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거래처와의 신뢰를 높이고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최근 천경두 대표는 cs보컬실용음악학원(부산점), lp댄스학원(부산점), 양산 퍼스트 학원, 명지국제 신도시 클랑피아노학원, 진영솔페지피아노학원 등의 인테리어를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부산벡스코에서 학원연합회 브랜드전략 강의를 맡아 그 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 할 예정이다. 직원들과의 팀워크를 돈독히 다질 ‘현디자인’ 정기워크샵 준비도 한창이다.

지난 10년 동안 ‘현디자인’은 명실상부 영남 지역 최고의 인테리어 업체로 자리매김 해 왔다. 하지만 이제 천경두 대표는 시선은 더 넓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이라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를 무대로 삼아 인테리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인 것.

특히 ‘현디자인’은 교육 시설 인테리어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며 앞으로 미용실, 피부 관리실, 네일 아트샵 인테리어의 명가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현디자인’만의 기술력과 디자인 감성을 전국에 알려 나가고 싶고, 더 많은 분야에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언제나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우리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현디자인’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랜 시간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인테리어만을 선보여 왔던 ‘현디자인’이 지속되는 불황에 시름하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을 보태주기를 바라며, ‘현디자인’의 기업 정신이 깃든 예쁜 상점들을 거리에서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 : 배준철 기자(teen21@nate.com)

teen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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