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단식 투쟁 20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된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하고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정작 국민들은 이걸 왜 하는지 단식의 목적을 정확히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에 잡히는 물건 아무거나 잡아서 집어던지듯, 단식을 시작할 땐 없었던 총리 해임, 내각 총사퇴니 탄핵이니 하는 맥락 없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소환 통보를 받고 나서 시작하는 단식은 저는 처음 봤는데, 과거에 힘있는 사람들이 죄짓고 처벌을 피해 보려고 단식하고 입원하고 휠체어 타고 이런 사례는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성공하진 못했다"며 "국민들께서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기자들이 '이 대표의 도주 가능성은 낮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그렇게 따지면 절도로 체포되거나 사기로 체포되는 사람이 단식하면 누구도 구속되지 않지 않겠나"라며 "사법시스템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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