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향자 의원 '투기 의혹' 내사중.. 아직 입건 상태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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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향자 의원 '투기 의혹' 내사중.. 아직 입건 상태는 아냐
  • 주해승 기자
  • 승인 2021.03.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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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n시사경제)
                                        (사진=nbn시사경제)

[nbn시사경제] 주해승 기자

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사건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내사중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26일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양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진정사건을 넘겨 받아 내사 중으로, 아직까지 피의자로 전환해 입건한 상태는 아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양 의원 관련 진정을 접수한 뒤 경찰로 넘겼다"며 "경기남부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는 아니고 혐의가 있는지 검토하는 단계"라며 "고소·고발의 경우 사건을 접수하는 순간 입건되지만, 진정은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지난 12일 양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국회의원 정기 재산신고와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양 의원은 남편과 공동으로 경기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에 3천492㎡ 규모의 땅을 소유한 상태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지역에 연결된 이 토지를 2015년 10월 매입했다.

양 의원이 소유한 땅 인근은 2014년 9월 화성비봉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곳으로, 토지를 구매할 즈음에는 화성시에 디즈니랜드·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이 조성된다는 소문이 돌아 양 의원이 개발 호재를 노리고 토지를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의혹이 불거지자 양 의원은 지난 10일 "본 토지는 삼성 임원으로 승진할 때 구매한 땅으로,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짓고 노후를 대비하려는 차원에서 지인의 추천으로 샀다"고 해명했다. 

한편 특수본은 양 의원과 별개로 투기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3명도 수사 중이며, 경찰이 진정 내용을 검토해 양 의원 혐의를 확인한다면 국회의원 수사 대상자는 4명으로 늘어난다.

wngotm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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