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文 대통령 북 미사일 발언 맹비난..."뻔뻔스러움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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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文 대통령 북 미사일 발언 맹비난..."뻔뻔스러움 극치"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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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도 체면도 상실...미국산 앵무새"
2018년 5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만난 모습. (사진=청와대)
2018년 5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만난 모습. (사진=청와대)

[nbn시사경제]이성원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 대해 30일 담화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미국산 앵무새"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국민 여러분 모두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당당한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국방력 강화 조치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때에 어려움을 주고 장애를 조성했다"며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최첨단 전략무기 개발을 극찬한 발언에 대해서 "2020년 7월 23일 남조선집권자가 저들의 국방과학연구소라는데를 행각하며 제입으로 떠든 말들을 기억해보자"며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남녘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비논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며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했다.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주어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 부부장은 지난 16일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 등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이처럼 비론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결의》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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