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 쇼크'에 호텔신라 주가 '뚝'...4분기 변화 주목
상태바
3분기 '어닝 쇼크'에 호텔신라 주가 '뚝'...4분기 변화 주목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10.30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본격화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개선 기대, 투자의견 ‘매수’ 유지
3분기 '어닝 쇼크'에 호텔신라 주가 '뚝'...4분기 변화 주목 (사진=K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3분기 ‘어닝쇼크(실적 부진)’를 기록한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추며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은 유효하나, 눈높이 하향은 필요하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0만 8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 한국투자증권(11만 원→10만 원), 하나증권(13만 원→11만 원), 유안타증권(13만 원→9만 원), 신한투자증권(10만 5천 원→8만 8천 원)도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낮췄다.

이날 호텔신라는 오전 9시 8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만 원(-14.60%) 하락한 5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 조정이 매도세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억 원(전년대비 -71%)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고, 순손실 3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단기적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본격화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유입이 시작된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코로나19 이후 7년 만에 맞이하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 재편 과정에서 호텔신라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462억 원(전분기대비 +3%), 영업이익은 404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정상적인 손익 레벨은 체화재고 소진이 마무리 되는 내년 1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단기 실적 눈높이 하향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체화재고 소진 영향과 고정비 증가 부담 등을 감안해, 전사 실적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나, 해외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한화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호텔신라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kkr6635@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