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취임하자마자 이소정·주진우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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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취임하자마자 이소정·주진우 하차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11.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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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신임 KBS 사장이 취임한 가운데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9시 뉴스' 앵커와 간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줄줄이 하차했다. (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박민 신임 KBS 사장이 취임한 가운데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9시 뉴스' 앵커와 간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줄줄이 하차했다.

13일 KBS 등에 따르면, '뉴스9' 이소정 앵커는 전날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인사권을 가진 보직자가 하차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앵커는 4년 동안 '뉴스9'를 진행해 왔다.

KBS 측은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 주진우 씨에게도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KBS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이제 회사에 오지 말라는, 방송을 그만두라는, '주진우 라이브'에서 잘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사장은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진우 라이브'에 대한 조치를 직접 거론했다. 박 사장은 "최근 KBS는 공영방송 정체성을 망각한 채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방송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진우 라이브'가 야권에 편향돼있다고 지적받는 데 대해 "조치하겠다"며 "그간 행정 제재 받은 내용과 KBS에 미친 영향에 대해 종합해서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씨는 "사장이 조치를 한다면 조치를 당해야 한다"면서도 당황스러운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적어도 저에게, 저희 청취자에게 얘기하고 인사하는 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냥 '너 오지 마'라고 얘기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 굉장히 폭력적이었다"고 말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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