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결전투표 역전'은 없었다
상태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결전투표 역전'은 없었다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11.29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65개국 중 리야드 119표·부산 29표·로마 17표 획득
- 3분의 2 이상의 표를 확보해 결선 투표 없이 선정...'역전 전략' 실패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이 엑스포 개최지 선정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이 엑스포 개최지 선정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K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2030년 세계 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되며 부산 엑스포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다. 

현지 시각 28일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 간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1위인 리야드는 119표를 얻었고 부산은 29표를 획득해 2위에 머물렀으며 3위인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았다.

리야드가 투표 참여국 165개국 중 3분의 2 이상의 표를 확보하면서 결선 투표인 2차 투표는 치러지지 않았다.

앞서 우리나라는 1차 투표에서 사우디의 3분의 2 득표를 저지하고 2차 투표인 결선 투표에서 로마의 표를 더해 역전을 꾀한다는 '역전 전략'을 내세웠지만 이는 무위로 돌아갔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종교와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확보할 수 있는 표가 많았고 '오일머니'를 앞세워 회원국을 포섭한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관이 원팀으로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며 "밤늦게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부산 유치를 응원해 주신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투표 결과가 아쉽지만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재도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rkdtkd205@google.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