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민주유공자 명패 반납..."다시는 특혜입법 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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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민주유공자 명패 반납..."다시는 특혜입법 하지 말기를"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4.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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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민주화운동 동지들의 위선과 변신에 대해 깊은 분노와 연민의 마음 가져"
- "민주화운동 과정에는 수많은 국민의 피와 눈물 있었다...저와 아내는 살아있는 것이 부끄러운 사람으로 유공자로 우대받을 자격이 없다"
김영환 전 의원, 민주유공자 증서-명패 반납. 사진=sns캡처
김영환 전 의원, 민주유공자 증서-명패 반납. 사진=sns캡처

[nbn시사경제]원종성 기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환 前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과거 민주화운동 동지들의 위선과 변신에 대해 깊은 분노와 연민의 마음을 갖는다"며 민주유공자 명패를 반납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표발의한 민주화보상법의 셀프특혜 논란속 "국회의원들이 다시 이런 특혜입법을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곧 철회됐다.

김영환 전 의원. 사진=sns캡처
김영환 전 의원. 사진=sns캡처

김 전 의원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예우나 지원이 국민의 짐이 되고 있다"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할 때는 결코 이런 보상을 받으려고 한 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작금의 민주화 퇴행, 부패의 만연, 특권과 반칙의 부활을 지켜보면서 과거의 민주화운동 동지들의 위선과 변신에 대해 깊은 분노와 연민의 마음도 갖게 됐다"며 "저와 제 아내만이라도 우선 불의하고 불공정한 일에서 이름을 지워 국민들께 사죄하고 민주화운동과 광주에서 희생된 분들의 이름을 욕되지 않게 하고자 함이다"고 밝혔다.

"저와 아내는 살아있는 것이 부끄러운 사람으로 유공자로 우대받을 자격이 없다"며 "평범한 시민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며 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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