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설 선물에 십자가 포장...대통령실 "특정종교 배척의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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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설 선물에 십자가 포장...대통령실 "특정종교 배척의도 아냐"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4.02.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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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설 명절 선물 포장에 십자가 그림 등이 포함돼 불교계 일각에서 반발이 커지자, 대통령실이 사과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1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

선물 포장에는 국립소록도병원 한센인 환자들의 그림 작품이 사용됐다. 그림에 십자가와 성당, 묵주 등이 담겼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로 시작되는 한센인 환자의 기도문이 동봉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번 선물 그림은 어떤 특정 종교를 옹호하거나 배척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제 질병과 편견으로 아파했던 한센인을 위로하고 소록도가 치유의 섬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설 선물을 받고 저 역시 놀랐다"며 "다만 대통령실에서 빠르게 방문해 해명하고 사과를 하니 이해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불교계 앞으로 보낸 선물을 빠르게 회수해 다시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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