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분담금 연체 중인 인니와 협상 곧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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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분담금 연체 중인 인니와 협상 곧 재개"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4.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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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급해야 할 금액 8000억 원"
인니, 분할 납부 방식 유력..."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지급 스케줄을 협상해야 할 것"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 개발국으로 참여한 인도네시아와 분담금 협상을 곧 재개한다. (사진=KAI)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 개발국으로 참여한 인도네시아와 분담금 협상을 곧 재개한다. (사진=KAI)

[nbn시사경제]이성원 기자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 개발국으로 참여한 인도네시아와 분담금 협상을 곧 재개한다. 

방위사업청 고위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방한 당시 "빨리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조만간 협상을 재개하자는 서한 등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측은 KF-21 전체 사업비 8조8000억 원의 20%인 1조 7338억 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 받은 뒤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까지 내야 하는 8316억 원 가운데 2272억 원만 납부하고 현재 약 6000억 원을 연체한 상태다. 올해 지급해야 할 분담금까지 합치면 8000억 원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측은 경제난 등을 이유로 분담금 지급을 미뤄왔다. 양국은 협상이 재개되면 분합 납부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경제가 어렵다고 해 한 번에 받는다는 건 무리가 있을 수 있어 우리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지급 스케줄을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전투기 프로젝트를 비롯한 한국과의 협력사업들이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KF-21 사업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사청 관계자도 "프라보워 장관이 국방장관으로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등 더 적극적인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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