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악화에 머리 아픈 바이든..."고통스러울 정도로 우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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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악화에 머리 아픈 바이든..."고통스러울 정도로 우려스러워"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4.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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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스가 총리와 자세히 논의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 당국자가 밝혔다. (사진=내외뉴스통신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 당국자가 밝혔다. (사진=내외뉴스통신DB)

[nbn시사경제]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 당국자가 밝혔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고위 행정부 당국자 명의 익명 브리핑을 통해 스가 총리 방미 내용을 전하는 자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한일 관계가 추락한 점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고위 당국자는 "정치적 긴장은 동북아에서 효과적이려고 하는 우리의 능력을 사실상 방해한다"면서 "(바이든)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이를 좀 더 자세히 논의하기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국가가 친구로서 관계가 개선되는 것을 보는 데 관심이 있다"며 "우리 앞에는 너무 많은 것이 있고 앞으로 직접 참여할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한국 바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독일 킬대하 헬름흘츠 해양연구소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200일 안에 제주도, 280일 이후에는 동해 앞바다까지 도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인접 국가인 중국도 일본의 가까운 이웃이자 이해 관계자로서 중국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이 반발에도 일본 정부는 '중국이나 한국 따위에 항의를 듣고 싶지 않다'며 막말로 대응하며 한일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사실상 일본의 방류 결정에 지지하는 반응을 보인 만큼 한일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협력 등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관계 악화는 미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스가 총리와 만나 중국 및 북한 비핵화 등이 논의 주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nbn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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