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국가가 있기는 한겁니까?"...AZ접종후 사지마비, 남편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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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국가가 있기는 한겁니까?"...AZ접종후 사지마비, 남편의 절규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4.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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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피해는 국민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입니다...국가를 믿고 접종했을 뿐인데, 한순간에 건강도 잃고 막대한 치료비까지 떠안게 되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nbn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nbn

 

[ nbn시사경제] 원종성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가 사지마비 증상을 보여 입원한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망설이고 또 망설였습니다. 우리 가족만의 불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만 참으면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여름 소나기처럼 스쳐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저와같은 피해를 볼 수 있는 수많은 국민을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자신을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내가 우선 접종 대상자라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도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면서 AZ 백신 접종을 하고 정부의 말만 믿고 진통제를 먹어가며 일했지만 결국 접종 19일 만에 사지가 마비돼 입원했다"며 "3-4일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으나 정부의 부작용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아내 치료에 신경쓰기도 벅찬데 치료비와 간병비가 일주일에 400만원 씩 나오는데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누구 하나 피해자를 안심시켜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질병청에 전화하면 시청 민원실로 시청 민원실에 전화하면 구청 보건소에 핑퐁을 합니다. 전화를 하면 할수록 화가 납니다"고 했다.

또한 청원인은 산재신청이라도 해보고자 근로복지공단에 갔지만 되돌아 와야 했다. 공단 사무실에는 '코로나 확진 피해자들은 산재신청을 해주세요'라는 포스터가 있었다. 이에대해 청원인은 "아! 백신을 맞지말고 코로나에 걸리는게 더 현명했던 거구나"라는 의문까지 들었다고 했다.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개인이 감당하기는 너무 큰 형벌뿐입니다”며 “안전하다, 부작용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최소한 지켜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과연 국가가 있기는 한 것입니까?”라고 했다.

21일 해당 청원은 21일 오전 8시 30분 현재 31,4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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