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너무 실망했다...총선 전에 왜 이러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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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너무 실망했다...총선 전에 왜 이러시나"
  • 고보경 기자
  • 승인 2024.04.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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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유승민 전 의원(사진출처=SBS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의대 증원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51분 대국민 담화에 대해 "총선 전에 왜 이러시나"라며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의대 정원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해 "너무 실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대국민 담화를 "이제까지 하던 말씀을 다시 더 강하게 반복하신 거였다"고 총평하면서 실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화를 51분 할 필요 없이 1분 해서 '전공의 만나겠다. 전공의 대표들 다 오셔라. 내가 몇 시간이든 이야기 듣겠다' '우리 한번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의 해법을 같이 찾아보자'는 등 전공의들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면 지금쯤 좀 좋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1분 담화문은 왜 그렇게 나온 것 같나'라는 질문에 "대통령 의지"일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담화문 안에 화물연대 얘기, '건폭'(건설현장 폭력 행태를 지칭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쓴 말) 이야기를 하는 등 그동안 대통령이 뚝심으로 잘한 부분을 많이 말했다"며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로 국민들이 잘한다고 평가하면 뚝심이 되고 잘못하는 거라고 평가하면 오기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의·정 갈등이라는 게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며 "국민들께서 처음에 의대 정원 늘리는 걸 다 찬성했지 않나. 그런데 이걸 풀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자꾸 불안이 쌓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전공의는 "당연히 만나야 하고 전공의 안에도 목소리가 다양하니 대표자만 만나지 말고 지방, 서울 등 다양한 전공의들 만나 5시간, 10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법을 좀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 자격으로 일부 국민의힘 총선 후보자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는 유 전 의원은 당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에서 정식 요청을 했으면 응했을 것인가'라고 묻자 "당을 지키겠다고 했고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백의종군을 해도 좋고, 요청이 있으면 당연히 응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korako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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