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팔아 1100억 차익...머스크 "현금 유동성 입증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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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팔아 1100억 차익...머스크 "현금 유동성 입증 위한 것"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4.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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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FO "비트코인 투자 좋은 결정임을 입증"
머스크 "내 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 해명
(사진=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캡쳐)

 

[nbn시사경제] 이성원 기자

테슬라가 올해 1분기 3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며 1100억원대 이익을 거둔 사실이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고 언급하고 일주일 뒤 테슬라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며 비트코인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 사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아 차익을 거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가 1분기 동안 비트코인을 매각한 금액은 2억7200만 달러(약 3022억 원)로 차익은 1억100만 달러(약 1100억 원)다.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트코인 투자가 좋은 결정임을 입증했다"며 "영업에 사용되지 않는 돈의 일부를 묻어두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아 수익을 얻자 비트코인을 적극 지지한 머스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살 수 있다"는 트윗을 올리며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 영향을 끼쳤다.

비판이 거세지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판 것과 달리 자신의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며 수습에 나섰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현금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지분의 10%를 팔았다"며 "여전히 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해명에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그를 향한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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