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독감처럼 매년 백신 맞으며 함께 살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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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독감처럼 매년 백신 맞으며 함께 살아가야"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5.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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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은 근절이 아니라 중증환자와 사망을 줄이는데 중점두어야"...코로나19 토착화를 밝히고 있는 오명돈 위원장. 사진=네이버포토
"백신접종은 근절이 아니라 중증환자와 사망을 줄이는데 중점두어야"...코로나19 토착화를 밝히고 있는 오명돈 위원장. 사진=네이버포토

[nbn시사경제]원종성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토착해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독감처럼 매년 코로나 백신을 맞게 될 것이다...백신접종 전략은 바이러스 근절이 목표가 아니라 중증 환자와 사망을 줄이는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집단면역' 도달은 어려울 것이라는 국내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3일 국립중앙의료원 미 공병단 신축부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접종률 70%에 도달한다고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일은 저절로 오지 않을 것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는 토착화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집단면역에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백신 가운데 감염 예방효과가 95% 이상인 백신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효과는 백신 접종자 본인에게 나타나는 발병 예방효과를 말한다"며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면역은 발병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2차 감염 예방효과다"고 강조했다. 결국 화이자의 백신 효과가 95%라는 것도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이지 전파를 예방하는 효과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백신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 오 위원장은 "결국 독감처럼 백신을 맞으며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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