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박준영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나눔 실천,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기부 등 따뜻한 삶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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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박준영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나눔 실천,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기부 등 따뜻한 삶 살아
  • 고보경 기자
  • 승인 2024.07.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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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 119 신고 후, 의식 잃고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져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 기증하여 5명 살려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기증자 박준영 님 사진. (출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6월 5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박준영(47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박 씨는 5월 6일,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는 중에 몸의 이상함을 느끼고 119로 전화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를 구조대가 발견하여 응급실로 이송하여 치료하였으나 뇌사상태가 되었다. 박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박 씨의 가족들은 다시 회복하여 일어나길 간절히 원했지만,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뇌사상태이기에 이대로 떠나보내는 것보다는 몸 일부분이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 씨는 정밀판금 가공 관련 엔지니어로 공장을 운영했으며,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박 씨는 유쾌하고 밝은 성격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또한, 아프리카의 기아들을 위해 10년 넘게 후원을 해왔으며, 늘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했다.

박 씨의 여동생 박희경 씨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오빠, 내 몸 어딘가 한쪽은 항상 아릴 것 같아.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난 씩씩하게 오빠처럼 든든한 자식 노릇 잘할게. 그러니 하늘나라에서도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 오빠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소중한 5명의 생명을 살린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생명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orako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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