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경기 화성시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23명이 사망한 '아리셀 공장'의 박순관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업체 대표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방법원은 28일 박 대표에 대해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그의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역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됐다.
노동부는 앞서 23일 박 대표와 박 총괄본부장, 그리고 정 씨에 대해 산업안전법 및 파견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 또한 박 총괄본부장과 아리셀의 안전관리팀장 박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노동부와 경찰의 영장 신청을 검토한 후, "범죄 혐의와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법원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에 발생한 이번 화재로 인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이번 법원의 구속 결정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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