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교통 불편 해소…출퇴근 시간 최대 36분 줄어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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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부 교통 불편 해소…출퇴근 시간 최대 36분 줄어들 전망
  • 채세연 기자
  • 승인 2024.09.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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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중심의 철도망 확대와 간선도로 정체 완화
(사진출처=AI 생성 이미지)
(사진출처=AI 생성 이미지)

[nbn시사경제] 채세연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9월 11일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제시된 수도권 권역별 맞춤형 교통 개선안의 일환으로, 수도권 남부, 북부, 동부에 이어 마지막으로 서부지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최근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교통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김포시는 지난 14년간 인구가 두 배 이상 늘었고, 인천광역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김포골드라인, 9호선, 7호선 등 주요 철도 노선의 혼잡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대광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망 확충과 도로 구조 개선, 대중교통 수송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혼잡도가 높은 철도 노선에 한시적으로 국비를 투입해 차량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신도시 중심으로 철도망을 확대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은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연장될 예정이며, 이 사업은 이미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통행 시간이 기존 80분에서 5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장~홍대선, 7호선 청라연장, 인천 1호선 검단연장 등의 철도 사업도 계획에 포함되었다. 이들 노선이 개통되면, 서부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최대 36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망 개선도 중요한 대책 중 하나다. 경인고속도로와 김포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IC를 신설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벌말로, 경명대로, 오정로 등의 도로 확장 사업도 조기에 추진된다.

한편,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철도 차량 증편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특히 인천 검단신도시와 김포 지역에서 서울 주요 거점으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BRT 노선도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서부지역 대책이 완료됨에 따라 1월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수도권 권역별 교통 개선방안이 모두 마련됐다"며 "이들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어 국민들이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광위는 앞으로도 지역 내 교통 불편 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imyour_chaer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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