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인기게임 '팰월드' 개발사에 특허권 소송 제기..."'포켓몬' 등 복수의 특허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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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인기게임 '팰월드' 개발사에 특허권 소송 제기..."'포켓몬' 등 복수의 특허권 침해"
  • 고보경 기자
  • 승인 2024.09.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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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게임 '팰월드'(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기게임 '팰월드'(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사 닌텐도는 지난 18일 도쿄지방재판소에 '팰월드'를 개발한 포켓 페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닌텐도는 포켓 페어의 게임 '팰월드'가 자사의 여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침해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식재산권이 침해되었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닌텐도가 주식회사 포켓몬(포켓몬 컴퍼니)과 함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팰월드'가 닌텐도의 인기 시리즈 '포켓몬스터'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닌텐도는 "피고가 개발 및 판매 중인 팰월드가 복수의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침해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며 "당사 브랜드를 포함한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팰월드는 포켓 페어가 올해 1월 PC와 엑스박스 플랫폼을 통해 얼리액세스로 선보인 게임으로, 다양한 특성을 지닌 100종 이상의 '팰'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 한 달 만에 스팀에서 1,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동시 접속자 수가 한때 200만 명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닌텐도는 팰월드가 출시된 지 일주일도 안 된 1월 25일에 공식 성명을 통해 "포켓몬과 유사한 게임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포켓몬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타사 게임에 대해 어떠한 허락도 하지 않았으며,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은 자회사 펍지(PUBG) 스튜디오 산하에 팰월드의 모바일 버전인 '팰월드 모바일' 개발팀을 구성하고 인재 채용에 나선 상황이다. 비록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닌텐도의 소송 결과가 해당 프로젝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korako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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