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구, 청약 경쟁률 200대 1 넘어…로또 단지 인식 확산
상태바
서울 강남 3구, 청약 경쟁률 200대 1 넘어…로또 단지 인식 확산
  • 김채원 기자
  • 승인 2024.09.20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AI 생성 이미지)
(사진출처=AI 생성 이미지)

[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올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분양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강남 3구에서 분양된 4개 단지의 980가구 청약에 총 21만6987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은 평균 221.42대 1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63.7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 3구의 청약 경쟁률이 다른 서울 지역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올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의 분양가는 20억 원대 초반으로 책정됐으며,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27.44대 1로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 단지 매매가와 비교하면 분양가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서초구에서 올해 2월 분양한 ‘메이플자이’의 경우, 전용 59㎡의 분양가는 17억 원대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442.32대 1이었다. 이는 6월에 인근 ‘신반포자이’ 전용 59㎡가 27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약 10억 원 저렴한 가격이었다.

또한 지난달 강남구에서 공급된 ‘래미안 레벤투스’ 역시 로또 아파트로 평가받으며 1순위 청약 경쟁률 402.97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21억 원대로, 같은 달 인근 ‘도곡렉슬’ 전용 84㎡가 33억3000만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1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방배6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원페를라'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총 1,097가구 규모로, 이 중 465가구(전용 59㎡ 및 84㎡)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현대건설 역시 다음 달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에서 지상 16층까지 총 8개동, 28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에서 94㎡ 사이의 7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cw200179@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