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보도 의혹' 뉴스타파 대표 "명예훼손 재판 증인, 윤 대통령 신청할 것"
상태바
'허위보도 의혹' 뉴스타파 대표 "명예훼손 재판 증인, 윤 대통령 신청할 것"
  • 채세연 기자
  • 승인 2024.09.24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채세연 기자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증인으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허경무)는 이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김용진 대표 등 4명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공판에 출석한 김 대표는 재판 전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이 사건의 피해자를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지목했지만, 우리는 그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알 수 없다"며 "보도로 인한 피해가 무엇인지 윤 대통령이 직접 증언해야 재판이 성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 사건의 본질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이라며, "당시 대출 브로커 조우형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잘 아는 사람은 그 시기 대검 중수부에 있던 윤석열 검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관련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가 이 비리를 알고도 수사를 덮었는지, 혹은 비리가 명백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 어느 쪽이든 수사 책임자는 윤 대통령이며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이번 재판을 통해 그 부분을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이 사건의 핵심은 윤석열 당시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 수사를 무마했는지 여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출 브로커 조우형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것은 맞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가 본질적인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커피를 제공했다는 등의 세부 사항은 그 이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imyour_chaerry@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