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보도에 명태균 경찰 출석…명예훼손 혐의로 기자 고소
상태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보도에 명태균 경찰 출석…명예훼손 혐의로 기자 고소
  • 김채원 기자
  • 승인 2024.09.27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대통령실)
(사진출처=대통령실)

[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논란에 중심에 서 있는 명태균 씨가 2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반부패범죄수사팀은 이날 오후 명 씨가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명 씨가 지난 19일 뉴스토마토의 ‘김건희 여사 4·10총선 공천 개입’ 관련 보도와 관련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뉴스토마토 기자 2명과 편집국장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5일, 김 여사가 4·10 총선을 앞두고 당시 5선이었던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에게 창원 의창 지역구 대신 김해갑으로 출마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19일에는 김 전 의원이 총선을 앞둔 2월 29일, 경남 하동의 칠불사에서 개혁신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만났으며, 그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입당과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김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자리를 요구했으나, 이 의원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명 씨는 해당 보도 직후 SNS를 통해 "영부인에 대한 근거 없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음모론적으로 작성된 기사"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명 씨는 김 여사와 자신의 메시지를 김 여사와 김 전 의원 간의 대화로 바꾸고, 메시지 내용 또한 '지역구 변경 지원방안'으로 조작해 허위 보도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펼쳤다.

명 씨는 경남 지역에서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cw200179@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