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앞바다서 한국인 선장 피랍...외교부 "석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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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앞바다서 한국인 선장 피랍...외교부 "석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
  • 오서연 기자
  • 승인 2021.05.24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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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news 유튜브 캡쳐)
(사진=KBS news 유튜브 캡쳐)

[nbn시사경제]오서연 기자

서아프리카 가나 인근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한 명이 납치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서아프리카 가나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이 피랍됐다고 2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총 5명이 납치됐고, 이 가운데 납치된 한국인은 '아틀란틱 프린세스호' 선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납치된 한국인 선장이 타고 있던 어선은 선적 참치잡이 어선 '아틀랜틱 프린세스호'로, 이 선박에는 30명의 선원이 승선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피랍된 장소는 남동부 연안 도시 '테마(Tema)' 앞바다로, 해적이 자주 출몰해 정부가 고위험 해역으로 지정하고 조업 자제를 권고한 지역이다.

지난해에도 이 지역에서만 3건의 한국인 선원 피랍 사건이 발생했고, 선원들이 모두 풀려나기까지 최대 50일이 걸렸다.  

이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오후 5시 40분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현황을 점검해 선원 구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나 현지 선원 가족에게 전화로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며 위로의 뜻을 전달하고, 현지 공관에 비상대책반을 즉각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자국 선원들이 납치된 중국, 러시아 외교 당국과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현지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된 한국인 선장 등 선원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kitty2525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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