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상담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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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상담실 운영
  • 오서연 기자
  • 승인 2021.05.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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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전담 마음상담실 운영, 소그룹 마음치유 프로그램, 고위험군 관리 등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내담자 그림 (사진=관악구 제공)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내담자 그림 (사진=관악구 제공)

[nbn시사경제] 오서연 기자

관악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불안 등으로 심리적 취약상태에 놓여있는 청년세대들이 힘든 마음을 표출하고 치유 받을 수 있도록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웃과 단절된 사회적 고립과 정신·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20대에서 30대의 자살사망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이에 2030세대 1인 가구가 서울시 1위로 전체 인구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관악구의 청년세대의 정신건강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하던 심리상담 사업을 확대하고, 구 보건소에 마음상담실을 운영하며 전문상담사를 상주하도록 했다.

올해 확대 시행된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사업은 2030세대 청년층 및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문심리검사 실시해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전문상담사와 개인 상담을 진행한다.

심리상담은 전문심리상담사가 6회에 걸쳐 진행하며, 대상자의 강점과 약점 및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증상호전을 위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리 상담이 종결된 대상자들은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해 본인이 겪은 심리적 갈등 해결과정을 자살시도자에게 도와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상황이 예상되는 자살고위험군 발견 시에는 해당 기관에 의뢰·연계 하고, 전문 의사 진료 등을 위한 지속적 개입도 유지할 예정이다.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개인 심리 상담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상담을 희망하는 2030세대 청년층 및 1인 가구는 관악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전화로 예약신청이 가능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사회 첫출발을 내딛는 2030세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개인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우울증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신건강 문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마음 건강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itty2525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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