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추가조사 지사...中 "정치적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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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추가조사 지사...中 "정치적 조작"
  • 이성원 기자
  • 승인 2021.05.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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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수집 및 분석 후 90일 안에 다시 보고할 것"
中 외교부 "WHO 조사 당시 책임감 있게 조사에 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정보를 수집해 90일 안에 다시 보고하라고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사진=내외뉴스통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정보를 수집해 90일 안에 다시 보고하라고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사진=내외뉴스통신)

 

[nbn시사경제] 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정보를 수집해 90일 안에 다시 보고하라고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3월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등 추가 후속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시나리오에서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주욱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은 분석이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곳은 동물에서, 1곳은 실험실에서 유래했다는 쪽이 기울어 있지만 각각 낮거나 중간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보당국의 대다수도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기엔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고 90일 안에 다시 보고할 것을 정보당국에 요청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하며 증거에 기반한 국제 조사에 참여하고 모든 관련 데이터 및 증거에 대한 엑세스를 제공하도록 전 세계의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중국에서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더욱 강력하고 다자간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필요한 접근 권한과 함께 완전하고 투명한 증거 기반 국제 조사에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우한 연구소 유출설에 대해 "정치적 조작"이라며 오히려 미국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단의 과학적 정신과 연구 결과를 무시하고 세계 방역노력과 연대를 저해한다"며 2019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발견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지오리젠 대변인은 "중국은 책임감 있게 기원 조사에 임했으며 미국이야말로 WHO 조사단을 초청해 포트데트릭 생물 연구소, 2019년 6월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 위스콘신주의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EVAL) 등을 둘러싼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WHO 조사팀은 2021년 초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해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고자 연구했으나 확실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미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미중갈등에 새로운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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