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지기자의 비트코인은 현재] 어나니머스, 머스크에 경고 "여러 삶 파괴하는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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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기자의 비트코인은 현재] 어나니머스, 머스크에 경고 "여러 삶 파괴하는 장본인"
  • 정예지 기자
  • 승인 2021.06.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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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나니머스, 유튜브 통해 일론 머스크에게 테슬라 해킹 공격 예고
- 머스크가 뒤흔든 가상화폐 시장 더는 못참아
- 이번엔 특정 가상화폐 띄우려고 음란 트윗까지
어나니머스, 머스크에 경고 "여러 삶 파괴하는 장본인"(사진=일론머스크 공식 트위터 제공)
어나니머스, 머스크에 경고 "여러 삶 파괴하는 장본인"(사진=일론머스크 공식 트위터 제공)

[nbn시사경제] 정예지 기자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가 선넘은 입방정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어나니머스가 일론 머스크에게 경고 메시지를 남긴 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당신은 임자를 만났다, 기대하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어나니머스가 테슬라 해킹을 예고 한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당신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돼왔다"라며 "물론, 투자자들은 투자의 위험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며 가상화폐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번 주 머스크가 올린 트윗들은 일반적인 노동자에 대한 경시를 명확히 드러냈다"라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메시지를 남길 때마다 요동치는 암호화폐시장으로 인해 파괴되는 투자자들의 삶을 조롱하고 비웃는 것을 더이상 참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현지시간 기준 전날 머스크는 두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시장을 교란하듯 관련 트윗을 올렸다. 먼저 비트코인 해시태그와 함께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여성과 남성이 등을 돌린 채 대화를 나누는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이어 그는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Canada), 미국(USA), 멕시코(Mexico)’라는 글자를 세로로 배치해 게재했다. 영문 앞글자만 따서 읽으면 남성 체액을 뜻하는 영어 단어가 된다. 이후 그는 물방울과 로켓, 달 이모티콘도 게시했다. 이에 머스크가 음란물을 거래하는 데 쓰이는 가상화폐 ‘컴로켓’을 겨냥한 것으로 가상화폐 시장은 받아들였고 컴로켓 시세는 400% 폭등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조롱하는 행태에 어나니머스는 해킹 공격을 한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은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최근 머스크 CEO의 트위터 게시물들은 일반 노동자들에 대한 경시를 명확히 드러냈다”며 “머스크 CEO는 자신이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번엔 임자 만났다”고 경고했다.

지난 4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컨벤션' 행사 참석자들은 머스크 행보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명 경제방송 진행자 맥스 카이저 가상화폐투자전략가 역시 머스크를 욕하자 행사 참석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해커 활동가'(hacktivists)를 표방하며 2006년 설립된 집단이다. 이들은 세계 전역에서 익명의 구성원들이 불특정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부의 부정부패, 인터넷 검열, 종교비리, 증오단체, 극단주의 테러세력, 공권력 남용 등을 주요 감시와 견제 대상으로 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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