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웅 최영섭 예비역 대령 별세...최재형 前감사원장 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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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최영섭 예비역 대령 별세...최재형 前감사원장 부친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7.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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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前감사원장 부친, 전쟁 영웅 최영섭 예비역 대령 별세 (사진=nbnDB)
최재형 前감사원장 부친, 전쟁 영웅 최영섭 예비역 대령 별세 (사진=nbnDB)

[nbn시사경제] 원종성 기자

"두 번 다시 나라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바다를 지켜야 한다" "피를 쏟으며 나라를 지켜낸 전우들의 흔적과 이름 석 자를 후대에 남겨 놓은 것이 나의 마지막 책무"

"6·25 당시 아무런 준비도 없었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온 국민이 합심했기 때문이다...소년병과 여성, 50대 지게부대까지 전 국민이 합심했다"

"피를 쏟으며 나라를 지켜낸 전우들의 흔적과 이름 석 자를 후대에 남겨 놓은 것이 나의 마지막 책무"

"인도의 타고르 시인은 '힘없음은 곤경을 유발한다'라고 했다...이런 것을 우리 국민이 아는 것이 늙은이의 마지막 소원이다"

생전 내외뉴스통신 본보 인터뷰를 통해 밝힌 전쟁영웅의 어록이다.

슬하에 아들 넷을 뒀으며 차남은 정치참여 의지를 밝히며 야권 대권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 

대한민국 해군 역사의 산증인 고인은 강원도 출신으로 1947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1950년 2월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 갑판사관(소위)으로 임관했다.

6·25 전쟁 때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의 갑판사관으로 북한 인민군의 무장수송함을 격침시킨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한 전쟁 영웅이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이튿날 무장병력 600여명을 이끌고 동해상에서 부산으로 침투하던 1000톤급 무장수송선을 격침한 대한해협해전에 참전, 해군의 첫 승전에 공헌했다.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과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 작전, 2차 인천상륙작전 등 주요 전투에 참전해 공을 세우며 전쟁 영웅으로 이름을 알렸다. 무공훈장 3회를 포함, 총 6개의 훈장을 가슴에 묻었다.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최 전 원장은 지방에 머물다 최근 부친 병환이 위독해지자 곁을 지켜왔다. “짠맛 나는 소금 역할을 어떤 형태로든 해보고 싶다”는 최 전 원장의 말에 고인은 성원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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