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상승세, 李그림자 밟아...與, 2강 구도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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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상승세, 李그림자 밟아...與, 2강 구도로 가나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7.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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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시와 이낙연 전 대표. 사진=nbnDB
이재명 지시와 이낙연 전 대표. 사진=nbnDB

[nbn시사경제] 원종성 기자

늘 예상치를 뛰어넘는 생물정치는 유권자 무관심의 정적을 깨는데 자명종 역할을 한다.

反이재명 전선이 본격화 되는 듯 하더니 하룻밤 사이에 새로운 강한 물결이 정치지형을 흔들고 있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이 시작되고 3.9 대선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잠룡들의 행보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 깨지기 어려워 보이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가 점차 하향선을 그리고 있다.

따라잡기 어려워 보이던 이낙연 전 대표가 성큼성큼 이재명 지사의 그림자를 밟기 시작했다.

反이재명 전선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정치판세가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좌고우면 않고 흔들리지 않는 신사적 이미지가 낭중지추가 되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특히 20대 여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거기에 호남 민심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세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9%로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 26.9%, 이낙연 전 대표 18.1%로 나타났다. 그 뒤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정세균 전 총리가 잇고 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3.4%포인트 하락했으며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18.1%포인트에서 8.8%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1강 1중 구도가 2강 구도로 들어섰다. 신사풍의 이 전 총리의 과묵함과 일관성, 언어-행동 품격 등이 좋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하며 "누가 되었던지 비슷한 신사적 품격의 정세균 전 총리와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그 파괴력은 대단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의 상승세는 이 지사의 역사관 논쟁,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논란 등에 따른 반사이익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당 소속 경쟁자끼리의 내분의 여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핵사이다 이미지를 부드럽게 방향을 잡은 이 지사의 이미지 개선이 한 몫 했다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린다.

이 전 대표의 상승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세균 전 총리와의 단일화 혹은 反이재명 전선의 주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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