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부의 뻔뻔함에 심장이 아파...일관성 끝내주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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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정부의 뻔뻔함에 심장이 아파...일관성 끝내주는 정부"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7.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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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nbnDB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nbnDB

[nbn시사경제]원종성 기자

"보수단체 집회 참여자들에게 살인자 운운하던 정권이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들에겐 면죄부 발급에 급급한 모습이다" 

“정권에게는 눈이 있지만 코로나에겐 눈이 없다. 민노총이라고 가리지 않는다.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만이 늑장 대응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주노총 집회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에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16일 SNS를 통해 “최근 8000명가량이 운집했던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 지사는 “대규모 인원이 모였던 만큼 전수조사를 실시해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는 현재 잠복기이며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바로 조사하겠다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을 들으니 어안이 벙벙하다. 확진자가 나올 경우 조사한다니, 그때는 이미 늦다.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했다.

또한 “중앙방역대책 본부가 민주노총 조합원 8000여명에 대해 통신정보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8·15 광화문 도심 집회 당시 통신사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를 통해 참석자들을 파악해 코로나 검사를 받게 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며 “당시 방역 당국은 이들을 감염 의심자로 보고 전수검사를 실시, 압수수색도 했다”고 했다.

원 지사는 “작년 보수단체 집회 참여자들에게는 살인자 운운하던 정권이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들에겐 면죄부 발급에 급급한 모습이다"며 “정권에게는 눈이 있지만 코로나에겐 눈이 없다. 민주노총이라고 가리지 않는다.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만이 늑장 대응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지금도 국민은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갈무리했다.

앞서 원 지사는 "대통령의 백신도입 자랑이 거짓말로 탄로나는 것이 두려워 엉터리 접종 일정을 잡는 것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며 "정은경 청장은 자리를 걸고 일해야 한다. 도입과 접종에 차질이 없다고 영혼없이 말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우길수록 국민의 분노만 높아간다"고 지적하며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임명할 때는 방역을 전담하는 자리라더니 문제가 생기니 가교역할을 하는 자리라고 책임을 피해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뻔뻔함에 기가 막힌다. 심장이 아프다. 이 정권은 4년 내내 잘못한 것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중략)...일관성 하나는 끝내주는 정부다. 심판의 강도는 더 세어지고 있다"고 했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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