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부총리 담화문에 발끈..."책임은 국민이 져야? 홍, 역대급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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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부총리 담화문에 발끈..."책임은 국민이 져야? 홍, 역대급 망언"
  • 원종성 기자
  • 승인 2021.07.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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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의원. 사진=nbnDB
윤희숙 의원. 사진=nbnDB

[nbn시사경제] 원종성 기자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겠다"며 가시밭길을 자청한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희숙 의원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8일 관계장관회의 후 이어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대국민 설명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공유지의 비극이라뇨? 국민들이 무책임해 이 사단을 만들었단 말입니까' 제목으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이제 더 이상 놀랄 게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오늘 발표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은 지난 스물 몇번과는 차원이 다른 놀라움을 준다"고 했다.

윤 의원은 "정부는 이제 부동산 시장이 망가진 탓을 아예 대놓고 국민들에게 돌리고 있다.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 협력하라는 홍남기 부총리 발언은 김현미 장관 ‘빵’ 발언, 장하성 실장의 ‘강남 살아봐서 아는데’를 능가하는 역대급 망언이다"고 비난했다.

"‘공유지의 비극’은 값을 치르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공유지를 개인들이 '공짜라는 이유로’ 남용해 망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얘기다. 그러나 개인에게 집사는 결정은 공유지 정도로 가볍지 않다. ‘집’은 평생 사는 것 중 ‘가장 비싼’ 재화이며, 평생에 걸쳐 그 구매의 후과를 감당해야 하는 막중한 결정이다. 동원할 수 있는 지혜를 다 동원해 내리는 결정이다"  

'공유지의 비극'을 간추린 윤 의원은 "정부가 집값 떨어지니 집사지 말라는데도 무리해서 집을 사는 국민은 바보라서가 아니다. 정부가 미덥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호언장담하며 시장을 망쳤을 뿐 아니라,  바로 이 순간에도 집값을 안정시킬만한 정책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며 "전문가들도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끼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소비자 전망도, 중개업자 전망도 지금 최고치다고 했다.

이어 "아파트 값을 폭등시켜 자산격차를 이렇게 벌렸고, 청와대 탈레반 때문이든 무슨 이유에서든, 알아도 행동을 못할 사정이라면, ‘죄송하다, 다음 정권에서는 제대로 해보겠다’는 말로 족다"며 "사고는 정부가 치고 책임은 국민이 져야 한다는 뻔뻔함이 문 정부의 일관된 국정기조이긴 하지만, 이 혹서의 날씨에 '어리석은 국민 탓'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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