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웅기, 술자리 소신발언

2021-02-16     나주영 기자

[서울=nbn시사경제] 나주영 기자

그룹 TOO 멤버 차웅기의 소신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웅기가 소속된 모 대학교 연기과 학생들의 대화 내용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차웅기는 “여기는 21학번 단톡방인데 선을 넘는 과한 언행이 많으신 것 같다”며 “건대입구에서 20명 가까이 모여서 술 파티를 하는 게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글을 적었다.

차웅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점을 감안, 같은 과 학생들에게 모임을 자제하자고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같은 과 동기들을 향해 일침한 발언으로 개념돌로 주목받고 있다.

차웅기의 발언에 같은 과 동기로 추정되는 이들은 “그냥 넘겨요”,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씀이 뭐예요?”, “그냥 집에 X박혀 있으라는 거 아닌가?”, “웅기님도 오시겠냐. 우리 옹기종기 같이 모여 놀까” 등 조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웅기는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괜히 다섯 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닐 텐데 술 마시러 오라고 권유하고 다 같이 가자고 하는 게 좀 그렇잖아요”라고 답했다. 일부 학생들이 욕설까지 내뱉자 차웅기는 “언행은 길게 말 한 해도 알 것 같다”라고 글을 적은 뒤 단톡방을 나갔다.

이 대화 내용은 차웅기가 아닌 같은 과 동기로 추정되는 이가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웅기를 향한 비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함으로 추정되지만, 오히려 차웅기를 향한 관심과 칭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차웅기는 한 매체를 통해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있는 방에서 저조차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할 말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저희 TOO도 팬분들을 제대로 만나 뵙지 못해 정말 속상한데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다 같이 힘써서 이겨내고 싶다”고 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사진=나무위키)

한편 올해 스무 살로 모 대학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한 차웅기는 2007년 SBS 드라마 ‘왕과 나’의 아역배우로 데뷔해 ‘이산’, ‘천추태후’, ‘이웃집 웬수’, ‘제중원’ 등에서 연기자로 활약했다.

2019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투비월드클래스’를 통해 보이그룹 TOO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