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2 글로벌 톱 100 브랜드’ 1위 선정

2022-06-16     노준영 기자
애플이 2022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애플이 아마존을 제치고 2015년 이후 6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1위를 탈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가 '2022 칸타 브랜드Z'의 ‘2022년 글로벌 톱 100 브랜드(Most Valuable Global Brands 2022)’ 순위를 1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애플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최초의 브랜드 가치 1조 달러 기업이 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

이번 브랜드Z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글로벌 톱 100 브랜드의 가치 총합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8조 7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불안정한 현시점에서 강력한 브랜드 가치가 갖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이번 2022 글로벌 톱 100 브랜드 순위에서는 1위에 오른 애플과 2위 구글을 필두로 미국 브랜드가 전체 순위에서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9471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한 애플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서비스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다각화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2위로 올라선 구글은 업무 및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에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대비 79%나 증가한 8196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올해 발표 결과의 특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1위부터 5위까지 차지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단 점이다. 또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솔루션&기술 공급 업체 및 유통 분야가 상위 100개 브랜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가장 빠른 성장을 거듭한 브랜드인 테슬라(Tesla)는 2021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추이에 따라 47위에서 올해 29위에 올랐다.

루이 비통(Louis Vuitton)은 럭셔리 브랜드 최초 톱 10 브랜드 진입했다. 2022년 브랜드 가치 1243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한 루이비통은 글로벌 시장과 특히 중국의 명품 시장 성장으로 인해 럭셔리 브랜드로는 최초로 톱 10 브랜드에 이름을 올랐다. 루이 비통은 올해 브랜드 가치가 64% 성장했으며 2010년 이후 유럽 브랜드로도 처음으로 톱 10 브랜드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44위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약 5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한편 올해는 다양한 업계의 브랜드들이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브랜드 아람코(Aramco)는 16위, 인도의 대표적인 IT 서비스 기업 중 하나인 인포시스(Infosys)는 64위에 올랐다. 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는 71위에 안착했다.

중국 브랜드의 경우 팬데믹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음에도 텐센트가 5위, 알리바바가 9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미국과 견주는 유일한 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위챗(WeChat)이 5위, 틱톡(TikTok)이 9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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