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늘어"

2024-02-21     조재희 기자
(영상=김현우 기자)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타지역 아파트를 사들이는 원정 매입은 줄고, 서울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의 원정 매입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서울 등 일부 지역만 국지적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집값 양극화는 앞으로 더 심화될 수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 41만 1812건 중 관할 시도 외 거주자의 원정 매입은 전체 19.7%인 8만 1323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원정매입 비중은 2021년 29.2%로 최고치를 찍은 후 2022년 26.9%, 지난해 19.7% 등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반면 서울 아파트 거래 중 타지역 거주자의 원정 매입 비율은 2013년 15.5%에서 2015년 18.0%, 2018년 20.6%, 2022년 22.2%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고금리와 아파트값 하락, 불투명한 시장 전망 등으로 차익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면서 단기 투자 목적의 원정 매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서울과 지방간 아파트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서울 원정 매입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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