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일 만에 100만개 판매…2025 프로야구 '크보빵' 돌풍
[nbn시사경제] 조은영 기자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이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팬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야구와 간식을 접목한 SPC삼립의 ‘크보빵’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된 지 단 3일 만에 판매량 100만 봉지를 돌파하며 식품업계와 야구계를 동시에 들썩이게 만들었다.
SPC삼립이 KBO 리그 소속 10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업해 출시한 이 빵은, 각 팀의 개성과 상징을 살린 총 9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KIA 타이거즈는 ‘호랑이 초코롤’, LG 트윈스는 ‘쌍둥이 딸기샌드’, 두산 베어스는 ‘곰발바닥 꿀빵’ 등 각기 다른 맛과 콘셉트를 담고 있다. 롯데자이언츠의 불참은 SPC와 경쟁 관계에 있는 롯데웰푸드가 롯데자이언츠의 모기업 계열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크보빵’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제품 속에 동봉된 ‘띠부씰’이다.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스티커 형태로, 총 215종에 달하는 띠부씰에는 각 구단의 인기 선수와 마스코트가 등장한다. 팬들 사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의 띠부씰을 모으는 문화가 퍼지며, 높은 재구매율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드디어 김도영 나왔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먹고 히어로즈 뽑았다” 등의 인증 글이 줄을 잇고 있으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희귀한 띠부씰을 웃돈을 얹어 사고파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특히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선수 스티커는 빵 가격의 수배에 달하는 1만~2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한 사전 예약도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으며, SPC삼립은 인기에 힘입어 특별 이벤트도 예고했다. 3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크보빵 드래프트 페스티벌’을 열어, 참가자들이 ‘오늘의 선수’를 뽑아 나만의 라인업을 완성하고 퀴즈에 응답하면 해피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행사다. 라인업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추가 보상도 주어진다.
단순한 빵을 넘어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크보빵’. 2025시즌 프로야구의 뜨거운 분위기와 맞물려 또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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