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 빅테크 연쇄 면담부터 남미 자원 외교까지… 李대통령, 11일간 순방길
[nbn시사경제] 조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11일간 미국과 남미 주요 3개국, 독일을 거치는 광폭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외교 무대는 차세대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핵심 자원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이 대통령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등 세계 인공지능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대표들을 연속해서 만난다. 이 자리에서 전폭적인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을 대체 불가한 AI 중심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은 선언도 발표한다.
이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핵심 거점국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자원 외교에 나선다.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인 브라질에서는 국빈 방문을 통해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세계 최대 구리·리튬 보유국인 칠레와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의 현대화 및 핵심 광물 공급망 단속에 나선다. 22년 만에 공식 방문이 성사된 아르헨티나에서는 풍부한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한다.
남미 일정을 끝낸 뒤에는 귀국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들러 현지 동포사회를 격려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외교 행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AI 생태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신흥 자원 부국이 밀집한 글로벌 사우스와의 경제 연대를 한층 깊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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