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대 수시 지원 10년래 최저, 지역인재는 40% 급증

엇갈린 의대 입시…수도권은 '주춤', 지역인재는 '북적' 의대 증원에도 서울권 의대 지원자 급감…10년 만에 최저

2026-09-21     박서영 기자

[nbn시사경제] 박서영 기자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의과대학 지원자 수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지방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선발 전형 지원자 수는 대폭 늘어나며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의대 정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 열기가 한풀 꺾인 반면, 지역 학생들의 의대 쏠림은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입시업체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서울권 8개 의대 수시 지원자는 총 1만 6181명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2021학년도와 비교하면 32.2%나 급감한 수치다. 수도권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지방 의대 전국선발 전형과 경인권 의대 지원자 역시 각각 18.3%, 7.1%씩 줄어드는 등 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 감소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방권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의사제 등 지역선발 전형에는 전년 대비 40.3% 급증한 1만 5775명이 몰렸다. 입시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반도체 계약학과 등 타 인기 학과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이 분산된 효과와 함께, 향후 지역의사제 선발 확대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도권 학생의 의대 진학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지역 학생의 의대 쏠림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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